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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요르황혼의 미묘한 관계성이 좋아… 요르의 애정이 향하는 게 ‘황혼’이 아닌 ‘로이드’라고 생각해서 자기 자신을 질투해버리는 황혼… 요르는 로이드던 황혼이던 상관 없이 그 남자 자체를 애정하는 건데도

요르의 사랑이 ‘로이드’한테 향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황혼이 좋아… 다른 사람들이 그랬듯이 요르의 애정도 자신이 아니라 자신이 연기하는 ‘로이드’에게 향하는 거라 생각해서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경계하는 남자 정작 요르는 그냥 그 남자를 사랑하는 건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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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가 만난 남자가 황혼이든 로이드든 로버트든 라이오넬이든 ■■■이든 요르는 그 남자를 사랑했을 거라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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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사람이 아닌 황혼이 요르에게만은 진심으로 다정하게 대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너무 힘들어짐… 본인은 그저 자기가 다정함을 연기한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연기가 아니라 진심인 걸…

근데 나중에 요르가 황혼의 진심을 ‘로이드 포저로서의 연기’라고 오해할 걸 생각하면 마음이 두 배로 힘들어짐…

‘나를 다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당신밖에 없을 겁니다, 요르 씨.’ 하고 자신의 다정함을 부정하는 황혼…

황혼의 모든 것이 거짓이었어도 그가 제게 보여준 다정함만은 거짓이 아니었다고 믿는 요르

자기는 ‘로이드’만큼 선량하지도 다정하지도 않은 사람이라 만약 요르 씨가 자신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된다면 ‘로이드’에게 향했던 애정을 거둘까봐 불안하고 초조해하는 황혼이 좋음

자기는 ‘로이드’만큼 선량하지도 다정하지도 않은 사람이라 만약 요르 씨가 자신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된다면 ‘로이드’에게 향했던 애정을 거둘까봐 불안하고 초조해하는 황혼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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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이 ‘로이드’의 페르소나를 자신과 완전히 분리해서 인식하는 게 좋음… ‘로이드’가 요르 씨에게 사랑받는 건 자신이 그 인물을 좋은 사람으로 연기했기 때문이고 원래 자기 자신은 그만큼 좋은 사람이 못 되니 요르 씨의 사랑을 받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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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캐해가 진짜 젤 어려움… 현실적인데 이상적이고 대부분 이성적인데 또 어느 순간엔 감성적이고 어른 같은데 아이 같고 냉소적인 거 같은데 또 다정함…

그리고 황혼은 전자를 자기 성격이라 생각할 거 같고 요르는 후자를 그 남자의 성격이라고 생각할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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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 황혼이 말하는 최대한의 사후 조치에 포저 가의 새 남편/아버지를 찾아주는 일이 포함되어 있을 거 같아서 짜증남

‘로이드 포저’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아냐의 아버지이자 요르 씨의 남편 자리를 넘겨줄 수 없는 황혼…

그리고 결국 황혼도 ‘로이드 포저’가 아니니까… 자기 자신조차도 그 자리에 머물 자격이 없다고 생각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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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요르는 로이드한테는 황혼요르고 요르한테는 로이가시인게… 서로를 ‘자신과 같은 뒷세계 사람과는 어울리지 않는 선량한 시민’으로 알고 있는 게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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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이 생각하는 로이드 포저는 결국 허상이니까… 자기가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사람을 질투한다는 걸 깨닫고 더 허무해졌으면 좋겠음

허상을 질투하는 황혼 왜케 좋지… 자신과의 위장 결혼 생활이 끝난 뒤 요르가 진심으로 사랑하게 될 사람을 질투하는 황혼이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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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침 황혼이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그는 침대 속에서 두 사람으로 분리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로 시작하는 로이요르황혼

자신과는 달리 아무런 속셈도 없이 요르를 아끼고 사랑하는 ‘로이드’를 보면서 역시 요르 씨한테 필요한 건 내가 아닌 로이드 포저라고 생각하는 황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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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 씨를 사랑하는 듯하지만 사실 죽은 전 아내를 사랑하고 있는 로이드 포저 요르 씨를 사랑하지 않는 듯하지만 사실 속으론 누구보다도 요르 씨를 사랑하는 황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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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ㅍㅍ < 이거 로이요르황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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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로이드를 질투하는 황혼만 먹었는데 황혼을 혐오하는 로이드도 좀 좋은 거 같음… 요르랑 진짜 부부 되고 난 이후에도 가끔씩 임무 때문에 결혼반지 빼놓고 다른 여자 만나는 자기 자신을 혐오하고 자신이 정말로 ‘로이드 포저’였다면 요르 씨가 더 행복했을 텐데…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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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겐 황혼요르고 여자에겐 로이가시지만 본질은 ■■요르인 로이요르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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